안녕하세요.

정의당 당원입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나도 민주주의 시민으로써 정당이라는 것을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령들을 보고서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저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가입했습니다.

활동할 생각은 없었고 그저 당을 후원하고 싶었고, 각 사건들에 대한 당의 입장을 보며 한수 한수 배우고 싶었습니다.

어쩌다 중앙청학위에서 카톡방과 텔레그램에 초대 받았고 어제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태들이 너무 답답해서 몇 글자 썼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지금 사태가 큰데, 문예위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직책과 그에 대한 무게를 모르고 언론에 인터뷰를 하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

이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앙당의 트위터에서 문예위의 논평이 당의 당론이 아니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어떻게 제대로 된 당이라는 말인가.

문예위 논평은 분명히 중앙당 검토 하에 작성되었다고 하였는데, 이제와서 꼬리자르듯이 당론이 아니라고 하고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은 아직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처가 없다. 당원들의 의견을 수립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당 내에서 어떠한 대책이 있다든지 , 정의당은 어떤 입장이라든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것은 분명히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반응이 너무 제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결국 이 사태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만 계속하게 되었고, 소수의 분들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계속해서 토론하고 따져가자고 하고있었습니다.

너무 회의감이 들어서... 어떻게 조직 중앙의 의견과 조직 산하기관의 의견이 이렇게 대놓고 다를 수 있고, 그에 대한 반응이 없는게 정상인가? 라고 물어봤었는데..

대다수의 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 답변하시더군요.

"그럼 제가 원론적인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당은 왜 존재하는가?"

물어봤더니 그냥 민주주의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것만 말하시더라고요.

제 생각과 다르고 괜히 단체방에서 소모적인 논쟁만 해봤자 손해라고 생각되어 채팅을 거의 하지 않고 지켜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을 인신적으로 공격하며 진보라고 깔깔대고있는 모습..

대통령을 비판하고 힐난할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권 존중을 주장하고 존중받고 차별없는 사회를 지향한다는 정의당에서..

중앙청년학생위원회라는 조직에서 그것을 상대적인 잣대로 대통령은 모욕하면서 

다른 이들은 보호한다는 그 역설이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충격적이었습니다. 정의당이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 개개인이 정의당을 '정의'하는 방식이 다르다고는 생각했지만,

결국 다른 게 없었습니다. 

당의 시작이 좀 더 진보적인 사람이 많으니 당연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우물 안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모습에 지금 정의당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것이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입니까?

(5) 누구나 존중받는 차별 없는 사회

성별?성적 지향과 정체성, 장애, 병력, 소득, 연령, 언어, 국적, 인종, 피부색, 출신 지역, 용모, 신체 조건, 혼인 여부, 임신과 출산 여부, 가족 형태와 가족 상황, 종교와 사상, 학력과 학벌, 고용 형태에 대한 차별을 없앨 것이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고 시민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며, 물리적?사회적?문화적 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소수자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와 문화를 만들 것이다.



정의당 강령에 나와있는 이것이 메갈리아의 사상적 자유를 옹호하는 것입니까?

메갈리아는 저 모든 사항의 반대되는 소수자에 대한 반윤리적, 반사회적, 반법률적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보편적인 인권침해가 단체로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여성에 대한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사상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합니다.

이 사태가 사상의 자유와 무엇이 관련이 있습니까. 이것이 다수가 억압하는 상황입니까? 여성에게만?

대중들은 보편적인 인권침해를 혐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베도 혐오하고, 메갈리아도 혐오합니다.

비슷한 선상에서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대기업들도 싫어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선상에서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 했던 그 식민지 지배를 후원했던 기업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건의 본질이고 핵심입니다.

'페미니즘'과 '여성혐오' 에 대한 억압이 아닙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진보적이라는 정당의 구성원들이 고작 이정도의 지식과 관점으로 진보를 주장하고,

노동의 희망과 시민의 꿈을 외쳐댄다는 말입니까. 

저는 정의당의 일부를 중앙 청학위를 통해 보았습니다.

다른 조직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이 보았으나, 지성을 가진 사람은 별로 보지 못하였습니다.

전면적으로 다시 생각해봄이 어떤지 싶습니다.

개중에는 상근으로 복무하면서 당직을 하고 계신 분도 있더군요.

이것은 명백한 법 위반입니다. ( 군인의 정치적 중립 준수 )

개탄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의당을 여전히 지지하겠습니다.

그것은 이 나라에 대해 신념을 가지고 정말 시민들과 노동자들을 생각하고 

일을 해오셨던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에 대한 존경이요 충성입니다.

존경하는 유시민 작가에 대한 존경이요 충성입니다.


마지막 지지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대표님, 얼마전 진주에 오셔서 여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대로 된 정당정치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힘을 모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지방의 자치를 뿌리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하나가 전체가 되고 전체가 하나가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의 사태들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심상정 의원님이 생각하는 정의당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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